우대금리 주는 쏠쏠한 '짠테크' 적금
[ 김순신 기자 ] 사회 초년생들은 목돈 마련을 위해 푼돈을 꾸준히 모으는 절약 재테크인 ‘짠테크(짠돌이+재테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커피값이나 택시비 등을 아껴 꼬박꼬박 저축 목표를 달성하면 각종 우대금리 등의 혜택도 얹어준다. 소액 적금이다 보니 중도해지 가능성도 작다.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쏠(SOL) 전용상품 ‘쏠편한 작심 3일 적금’은 매월 자동이체를 통해 1~3년 만기까지 적립하는 일반적인 적금 형태에서 벗어나 요일별, 소액 자동이체, 6개월 만기로 상품을 설계했다. 금리는 기본 연 1.9%, 최대 연 2.2%이고 월 저축 한도는 최대 50만원까지다. 자유적립식 적금이지만 고객이 최대 3개 요일을 지정해 자동이체할 수 있으며 자동이체 등록 요일 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0.1%포인트씩 가산된다.
우리은행은 1주 52주간 매주 또는 매일 저축액을 늘려갈 경우 최대 연 2.7%의 금리를 제공하는 ‘위비 짠테크 적금’을 판매 중이다. 월 최대 5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 가능하고, 최대 연 2.9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걸음 수에 연계해 최대 연 3.75%의 금리를 제공하는 ‘도전365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 금리는 1.3%로 낮지만 하나멤버스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한 누적 걸음 수에 따라 최대 2.3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금액만큼 늘려가는 ‘26주 적금’을 출시했다. 최고 연 2.0%의 이자를 주는 이 상품은 첫 주 1000원을 넣었다면 그다음주 2000원, 셋째 주에는 3000원을 적금하고 마지막 26주차에는 2만6000원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자투리 돈을 저축해주는 잔돈 재테크 상품도 있다. KDB산업은행의 ‘데일리(Daily) 플러스 자유적금’은 체크카드 결제 자투리 저축 적립액이 적금에 자동 예치되는 구조로 최대 연 4.1%의 금리를 준다.
자투리 저축은 고객이 사전에 1000원, 5000원, 1만원 등으로 단위금액을 정하고 지정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단위금액에서 결제금액을 뺀 자투리 금액을 체크카드와 연계된 수시입출금 계좌에서 출금해 적금으로 자동적립하는 방식이다. 기업은행의 ‘평생설계저금통’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쓸 때마다 미리 정해둔 일정 금액 또는 1만원 미만의 잔돈을 적금이나 펀드로 이체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카드로 1만4500원을 결제하면 1만원 단위(2만원)에서 남는 5500원을 적립할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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