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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조스 '첫 블록체인 투표'…확장성·블록생성자↑ 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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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조스는 첫 블록체인상(온체인) 투표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온체인 거버넌스에 제안된 프로토콜 업데이트 제안에 대한 투표로, 주요 개발자나 채굴업체들이 의사결정하는 오프체인 거버넌스와 달리 하드포크(체인 분리) 리스크를 방지하면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고 테조스는 강조했다.

프랑스 테조스 개발조직 노마딕랩스가 제안한 ‘아테네’ 안에 대한 이번 투표는 총 2만5855표 중 70%에 해당하는 1만8181표가 테조스 블록체인의 가스 리밋(Gas limit) 증가와 롤(Roll) 구성 크기 축소가 골자인 아테네 A안을 택했다.

첫 단계인 제안 투표를 통과한 아테네 안은 다음 단계인 탐구 투표로 넘어갔다. 테조스 재단은 중립 유지를 위해 제안 투표를 하지 않았고 탐구 투표에서도 ‘패스’에 투표할 예정이다.

테조스의 온체인 거버넌스는 제안·탐구·테스트·적용 4단계로 이뤄졌다. 탐구 투표에서 정족수 80% 이상, 찬성률 80% 이상이면 테스트 단계로 넘어가 제안 프로토콜 작동 여부를 시험한다. 마지막으로 정족수를 충족한 투표에서 전체의 80% 이상이 찬성하면 개정안이 실제 메인넷에 적용되는 프로세스다.

테조스는 “이 제안이 최종 통과되면 블록당 처리 가능한 연산이 2배로 증가해 확장성이 개선되며, 합의 프로토콜 참가요건인 롤 구성 크기가 줄어들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참여자가 ‘베이커(블록 생성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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