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백산에 대해 글로벌 점유율 2위의 합성피혁 공급업체로 실적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규리 연구원은 "백산은 합성피혁을 가공, 판매하는 업체로 사업부는 스포츠신발(주요 바이어: 아디다스, 나이키 등), 전자제품케이스(삼성, 애플), 자동차(현대차, 기아차)로 나뉜다"며 "스포츠신발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57%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6월 의류 OEM 업체인 최신물산 인수(510억원, 100%)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돼 지난 하반기 매출 905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재고자산 관련 일회성 비용 30억원이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10억원, 72억원이 예상된다"며 "전사 매출 비중은 28%"라고 했다.
2018년 중국 법인은 55억원의 영업손실, 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공장 위치 이전 이후 정상 가동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분기 20억원 → 2분기 13억원 → 3분기 30억원의 순손실를 기록했으나 4분기 8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며 "19년 중국 법인 순손실는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억원 축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 증권사는 백산의 2019년 매출액은 4241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1%,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0배"라며 "과거 3년 평균 13.5배, 글로벌 피어 평균 PER 21.1배 대비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신물산 인수로 인한 외형 성장과 중국 공장 적자 폭 축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고려 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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