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은행 입사선배 4인의 '취업 팁'
[ 공태윤 기자 ]
“지난해 한경 잡콘서트의 우리은행 현장면접이 제 인생을 바꿨어요.”
21일 오후 2시 ‘2019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 둘째날. 세미나장에서 열린 ‘고졸 행원 성공스토리’ 토크쇼에 참석한 진사랑 씨(서울 세그루패션디자인고 졸업·19)는 “비금융계열 특성화고에 다녔지만 한경 잡콘서트를 잘 활용한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참석자에게 자신의 입사 스토리를 들려줬다. 토크쇼에선 입사선배 4명이 참석해 자신만의 합격 비결을 소개했다.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던 진씨는 고교 1학년 방과후 수업 중 알게 된 은행원이란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 ‘우리은행 미술대회’에 참가하고, 1시간30분의 통학길에 경제신문을 보면서 금융상식을 넓혔다.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금융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수업을 병행했다. 학급 반장, 전교 회장 등으로 리더십도 키웠다. 토크쇼에서 진씨는 “고졸 일자리 콘서트가 좋은 기회”라며 “각 부스 인사담당자의 모의면접과 상담을 적극 활용하면 여러분도 인생을 바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직업계고 출신 60명을 선발했다.
같이 토크쇼에 출연한 이주희 씨(인천세무고·19)는 학교 추천을 통해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이씨는 고교 1학년 학급 반장, 2학년 땐 전교 부회장을 통해 리더십을 길렀다. 이씨는 “입사 동기들 절반이 학교 임원 출신이어서 놀랐다”며 “국민은행은 리더십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고졸 49명을 채용했다.
강성원 씨(서울여자상업고·19)는 산업은행 공채에 지원해 올 1월 입사했다. 고교시절 자격증 12개를 따고 전국상업경진대회 금융실무부문 금상, 한국경제신문 NIE경진대회 동아리 단체 최우수상 수상 경력도 쌓았다. 강씨는 “앞으로의 진로와 목표기업에 스스로 한계를 짓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다양한 경험과 자격증을 쌓으면 더 많은 기회와 입사할 곳이 자연스레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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