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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남편 유인석 "'창녀 2명 데려간다' 대화는 농담…성접대 기사 사실 아냐"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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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경' 윤총경, 지인 소개로 신뢰를 갖고 친분 쌓았지만…"
"모든 것은 사실과 다르다" 억울함 토로





박한별 남편이자 승리와 함께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던 유인석 대표가 사과문을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19일 유인석 대표는 '유인석의 사과문'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기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 저희의 사적인 대화와 부적절한 행동으로 혼란과 분노를 겪은 분들께 죄송하다"면서도 성접대, 경찰 유착 등의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몽키뮤지엄의 탈세 혐의에 대해선 아예 언급도 하지 않았다.

유인석은 승리, 정준영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 총경과 핵심 연결 고리가 있는 인물로 꼽혔다. 하지만 유인석은 "윤모 총경은 몽키 뮤지엄 단속 당시 진행될 상황을 전혀 몰라 지인이 그에게 질의했고, 윤 총경이 '그런식으로 영업하면 안된다'면서 진심어린 충고를 해줘 신뢰를 쌓고 친분을 쌓게 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 살도 넘는 윤 총경을 형처럼 따르면서, 식사도 하고, 몇 차례 골프도 함께하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앞서 "조작된 문자"라고 해명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 성접대 정황이 담긴 문자에 대해서도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대화는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로 언급된 여성이 한국에 왔고, 이들의 지인을 잘 모셔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이 과정에서 승리가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말했고, 유인석이 "창녀 2 보낸다. 호텔로 보내"라고 답했다. 유인석은 이 모든 내용이 "농담"이라는 입장이다.

유인석은 "조작된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한 이유는, 진실로 당시 성접대건, 성매매건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도 있지 않았으며, 창녀들이라는 언급 자체가 진지하게 이뤄져서 남자들과 여성들을 호텔로 보냈다는 취지의 카톡 내용이 기억에도 없다"며 "성매매 또는 성접대가 있었다는 취지의 기사 내용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입장 전문

사과문 전문

죄송합니다. 유인석입니다.

먼저, 너무나 철없던 시절의, 기억이 잘 나지도 않는 대화들이 언론에 보도된 상황에서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어떠한 말씀도 드리기 어려웠던 것은, 첫째로 사생활의 갑작스런 노출로 인한 당황됨, 둘째로 지인들끼리 나누었던 농담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 무엇보다 너무도 가벼웠던 언행으로 저의 기억에도 없는 많은 일들이 되돌아오고, 모든 국민들에게 드러나고, 또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수사 착수 이전에 많은 언론의 질의가 있었으나, 제가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저의 말씀을 전혀 믿어주지 않았던 것 역시 제가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1. 경찰관 유착 의혹 관련

윤모 총경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이제 일을 시작하는 만 32세의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2016. 7.경 몽키뮤지엄이 ”이용객들을 춤추도록 한 행위“로 단속되었을 때, 어떠한 제재를 받을지도 가늠할 수 없었고, 주변에 변호사, 판·검사 등 법조인도 없던 제가 앞으로의 상황을 몰라하니, 주변에서 윤모 총경께 연락을 하여 어떤 제재가 있을 수 있냐를 물어봐 주었습니다. 윤모 총경은 ”그런 식으로 영업하면 안된다.“고 말을 하셨고, 어른스런 충고에 많이 깨달은 저는 스무살 가량 나이 많으신 윤모 총경님을 따르면서, 밥도 얻어먹고, 몇차례 골프도 함께하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던 것이 전부입니다. 한결같이 훌륭한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셨던 분께 누를 끼치게 되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 일에 대해, 저의 지인이 ”경찰총장“ 언급을 하며 마치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을 듯이 카카오톡 상에서 말했던 것은, 저와 저의 지인들의 수준이 그 정도 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당시 상황은 어떤 경찰도 별일 없을 거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실제 몽키뮤지엄은 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 영업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모두 납부한 상태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은 신고자가 있고 증거가 있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처분이 이뤄지는 것이 당연했고, 몽키뮤지엄의 경우에도 그러했습니다.

가수 최종훈이 2016. 2.경 음주운전에 단속되었을 때, 저는 직전 술자리를 함께했던 사람으로 옆에 있기는 했으나, 당시 아는 경찰관도 없었고 무슨 부탁을 한 바도 없었고, 할 수 있는 어떤 무엇도 없었습니다. 최종훈이 기억할 문제이지만, 경찰관이 생일 축하 전화를 했다는 채팅 내용도 완전한 허풍이었으리라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해오고 있습니다. 아니면,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실을 기자에게 알려주는 것을 행하지 않고 그것이 업무의 원칙이라 생각했을 수 있는 당시 경찰관님의 격려 전화였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해외투자자 성접대 의혹 관련

2015. 12. 6.~7.까지의 카카오톡 내용 일부를 SBS FunE에서 보도한 것이 2019. 2. 21.입니다. 저와 이승현은 모두 조작된 것이라는 입장을 냈고, 현재도, 당시의 상황에 비추어 성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실제 성매매 또는 성접대가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입니다.

경찰에서 확인한 당시 대화방의 내용은, 저와 이승현, 그리고 김모(몰카 사건으로 영장 신청된 상태입니다.)씨가 모두 알고 있는 해외 지인(여성)이 한국에 와서 저희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얘기로 시작됩니다. 김모씨가 ”지인이 한국에 온다, 주점으로 다 같이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취지로 얘기를 하니, 당시 상황에서 참석을 할 수 없었던 저희들은, 김모씨에게 잘 챙겨주라는 말을 합니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어떤 것도 조작되지 않았다면, ?이승현은 김모씨에게 ”지인 잘 챙겨주라“고 말을 하였고, 저는 뜬금 없는 농담으로 ”잘생긴 남자를 붙여주라“고 말을 하였으며, 그 농담을 받은 이승현은 지인의 일행으로 온다는 남자들을 놓고서, ”여자는? 잘 놀아주는 애들로“라는 취지로 농담을 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창녀들을 보내니 호텔로 보내라“는 말을 제가 한 것도 역시, 지인의 일행인 남자들을 염두에 두고서 정말 실없는 농담을 한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공개된 카톡 대화를 보셔도, 이승현과 김모씨가 성매매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제가 난데 없이 창녀 얘기를 꺼낸 것으로 되어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제가 창녀들을 보낸다고 말을 꺼낸 후 7분 뒤 김모씨가 바로 ”예쓰“, ”남자들은 보냄“이라고 말을 한 것을 보셔도, 여성을 동반한 남자들이 7분만에 처음 본 여성들을 호텔로 데리고 갔다던가 할 상황이 안됨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조작된 것이라 입장을 발표한 이유는, 진실로 당시 성접대건, 성매매건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도 있지 않았으며, 창녀들이라는 언급 자체가 진지하게 이뤄져서 남자들과 여성들을 호텔로 보냈다는 취지의 카톡 내용이 기억에도 없고, 성매매 또는 성접대가 있었다는 취지의 기사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는 것이 저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여성 지인은 아주 건실하게 활동하고 있는 멋진 친구이고, 저희에게 어떤 투자를 한 사실도 없고 실제 투자업을 하는 것도 없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를 믿어줬던 멋진 친구를, 저희끼리 뒤에서 했을 수도 있는 유치한 말로 더이상 욕되게 하지 않고 싶습니다.

3.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참으로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법과 수사기관을 존중하고, 또 그에 따라야 하므로 성실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준영의 휴대전화기의 분석 의뢰 와중에 해당 자료가 유출이 되고, 정준영의 모든 개인정보와 비밀이 담겨진 그 자료가 이유를 알 수 없게 기자의 손에 들어가고, 수사기관과 다른 기자들에게 해당 자료가 제공되었고, 전 국민분들께 어떤 부분을 들어서 공표가 될지, 어떤 사적인 대화를 단서로 수사의 칼날을 대실지를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20대 중반과 30대 초반이었던, 국민분들의 수준에 비추어 한참이나 무식했던 저희들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프라이빗한 공간이라는 착각 속에 떠들었던 진실과 거짓들이 모두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저의 발가벗은 사생활이, 그리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정준영과 관계 맺었던 모든 사람들의 사생활이, 언론과 수사기관의 손안에 그대로 들어가 있을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앞으로도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지, 어떻게 해야 진실을 말씀드릴 부분에서 정확히 진실을 말씀드리고 현명하게 언론 및 수사에 대처해야 할지를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저를 비롯한 정준영의 지인들은 가족들의 신상, 연락처 등 개인정보 일부까지도 기자분들에게 확보되어 있어 온가족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그 사생활 속에서 범죄로 보이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제지하지 못하고, 저 역시 일부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것에 대해 깊이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세상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드는, 너무도 힘든 시간입니다. 하지만, 저로 인해 너무도 존경하고 감사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는 현재 상황에서, 잘못된 오해에 대한 진실된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었습니다.

이 사과문이 유모 대표의 사과문이 아니라 유인석의 사과문인 것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제 이름이 알려졌고, 이 상황에서 제 이름이 더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유모씨의 사과문을 드리는 것은 피해를 보신 다른 분들이나, 국민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서입니다. 다만, 저는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나가고 싶은 마음인데 인정할 수 없는 온갖 오해를 받고 또 추가적인 어떤 사생활이 언론과 수사로 이어질지 모르는 것이 현재 제가 느끼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얼굴을 뵙고 말씀드리지 못함과, 주실 수 있는 질문들에 답을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2019. 3. 19. 유인석 올림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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