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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단념자 58만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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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0대 실업자 20만명 돌파
'쉬었음' 216만명…집계 이후 최다



[ 이태훈 기자 ] 정부의 노인 단기 일자리사업 등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지만 30~50대 고용지표는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50대 실업자 수는 20만6000명으로 지금과 같은 기준으로 실업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50대 실업자는 2017년 12월부터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30대와 40대 고용률은 작년 2월보다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하락한 74.9%, 78.3%였다. 40대 고용률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개월 연속 떨어졌다.

구직단념자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작년 2월보다 4만1000명 늘어난 58만3000명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구직단념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216만6000명으로, 2003년 1월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63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6만3000명 늘었다. 정부가 8000억원을 들여 추진한 공공근로 등 노인 단기 일자리사업으로 만 60세 이상 취업자가 40만 명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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