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 성균관대 공과대학에 ‘인공지능 대학원’을 유치해 양 기관이 도내 인공지능(AI) 분야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양성에 나선다. 인공지능 대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핵심기술 및 고도의 학술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석·박사급 인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기부는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전국 12개 대학의 신청을 받아 이중 성균관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등 3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이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인공지능 대학원(AI) 설립 및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서 인공지능(AI)대학원 설립 및 육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AI대학원의 역량을 기반으로 도의 인공지능(AI) 분야 기술력 강화와 석·박사급 연구인재를 전략적으로 양성하는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성균관대는 올해 2학기부터 인공지능 특화학과를 개설해 석사급 45명과 박사급 15명 등 총 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분야를 연구하는 15명의 전임 교수진도 고용한다.
인공지능 대학원에 유치로 성균관대는 올해부터 5년간 90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 다.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을 추가해 총 10년 간 19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성균관대의 인공지능 대학원 유치 지원을 위해 정부 지원금의 10%인 19억원의 매칭을 약속했다. 또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혁신 연구를 위해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것도 지원한다.
김평원 도 과학기술과장은 “인공지능 대학원 유치가 경기도의 미래 AI 경쟁력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를 명실상부 국내 AI 연구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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