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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입주 폭탄, 수익률 5% 붕괴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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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연 4.97% 기록"
올해 오피스텔 입주물량 8만8000여실 예정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도 입주 물량의 폭탄을 피할 수 없었다. 오피스텔 공급이 터지면서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연 5%선이 붕괴됐다.

부동산114가 전국 오피스텔의 연도별 임대수익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연수익률이 4.97%를 기록해 5%선이 무너졌다. 이는 2002년부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집계한 이래 사상 처음이다.

지역별로 임대수익률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이는 비슷하다. 서울 지역의 경우 2016년부터 연 5% 이하로 떨어진 후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까지 연 4.63%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4.99%) △인천(5.89%) △부산(5.14%) △대구(4.64%) △광주(6.40%) △대전(7.26%) △울산(4.53%) 등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시장은 입주물량이 늘면서 수익률이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에는 오피스텔 입주 예정물량은 8만8714만실에 달한다. 수익률 내림세가 지속된다면,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장점도 사라질 우려가 있다. 오피스텔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은행권 담보대출 금리는 연 4~5% 수준까지 올랐다.

올해 예정된 입주물량(8만8714실)은 2004년(9만567실)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09년 입주물량(6691실)과 비교하면 13.2배에 달한다. 수익률이 낮은 편인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입주다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에는 1만1493실, 경기에서는 4만559실, 인천에서는 1만486실 등 6만2538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공급량의 증가로 공실 비중이 덩달아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일부 오피스텔 단지는 연 4% 수준의 임대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피스텔의 초과공급 우려는 2020년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임대수익률의 추세적인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임대수익을 노리는 오피스텔의 상품가치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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