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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번 쓴 이재용…진한 포옹한 반기문…인도 갑부 장남 결혼식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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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갑부'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터스트리즈 회장 장남의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이 9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신봉길 주인도 대사 페이스북에는 빨간 터번을 쓴 이재용 부회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지오가 추진하는 이동통신 4G 네트워크 분야의 핵심 장비 공급사다. 5G 네트워크 분야 등 여러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하는 등 릴라이언스 지오는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다.

반기문 전 총재는 암바니 회장과 포토월에서 만나 짧은 포옹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재용 부회장 외에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경영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발리우드 스타 아미르 칸 등이 얼굴을 비췄다.

이들은 화학, 가스, 석유, 이동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대형 사업을 벌이는 암바니 가문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회장은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 추정 540억달러(약 61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세계 10대 부호' 다.

3개월 전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에도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힐러리, 가수 비욘세 등 세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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