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hankyung.com/photo/201903/201903071959H_01.19110022.1.jpg)
19금(禁), 미성년자 시청 불가 등급을 붙인 두 드라마가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SBS '빅이슈'와 OCN '빙의'의 이야기다.
한예슬, 주진모 주연의 '빅이슈'는 국내 최고 악명높은 연예 스캔들 신문 '선데이 통신'과 파파라치 사진을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 한석주(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 지수현(한예슬)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903/201903071959H_01.19110055.1.jpg)
첫 회에는 인기 아이돌의 기차 내 불법 도박 현장 파파라치를 부탁하거나, 연예인 프로포폴 사건과 성추행 등을 엮어 현실감 있게 풍자했다.
이례적으로 연예부 기자들의 실상이 등장하며 이들의 광고 영업 고충, 언론사 간 취재 전쟁 등의 에피소드들도 담겨 있다.
19세 미만 시청 불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주진모는 "대본상 나와있는 것들은 사회에서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일들"이라며 "이를 작가님이 극한 상황까지 내몰아서 쓰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빅이슈' 1, 2회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4.3%(전국 4.1%)와 5.0%(전국 4.8%)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6.22%였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903/201903071959H_01.19110021.1.jpg)
반면 ‘빙의’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송새벽)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고준희)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영혼추적 스릴러다.
1회에서는 사악한 영혼으로 돌아온 연쇄살인마 황대두의 과거 서사가 설명되면서 이 방송분에 한해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됐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1.55% 시청률을 기록했다.
20년 전 사형 당한 연쇄살인마 황대두의 범행 수법과 현재를 살아가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시청자의 '소름' 이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그동안 '손 더 게스트', '프리스트' 등 엑소시즘 장르로 재미를 본 OCN이 '빙의'를 소재로 어떤 색다른 흥미를 유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903/201903071959H_01.19110056.1.jpg)
TV 시청등급에는 전체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19세 이상 관람가가 있다. 드라마에 19금 관람가라는 딱지가 붙으면 호기심이 쏠려 시청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극장과는 달리 TV 앞에선 각 가정에서 시청을 제한해야 한다. 19금 작품에 대한 비밀번호를 잠궈두지 않으면 청소년은 이들 작품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