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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예측력 떨어지는 선행지수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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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개편안 내놓을 듯

동행지수보다 뒤늦게 움직여, 선행지표로서 의미 퇴색
예측력 높일 구성지표로 교체



[ 이태훈 기자 ] 통계청이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구성지표를 바꾸기로 했다. 최근 몇 년간 선행지수가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보다 늦게 움직이며 ‘뒷북 지수’라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프랜차이즈산업과 관련한 통계도 개발하기로 했다.


“경기 예측력 높이겠다”

통계청은 6일 선행지수 개편을 골자로 한 ‘2019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매달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내놓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오는 9월 선행지수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행지수는 3~6개월 뒤의 경기 상황을 예측할 때 사용된다.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구인구직비율, 코스피지수, 장단기금리차 등 8개 구성지표를 종합해 산출한다.

하지만 최근 선행지수가 동행지수를 뒤쫓아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행지표로서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17년 5월 동행지수가 고점(101.0)을 찍은 뒤 하락세로 반전했는데 선행지수는 3개월 뒤인 8월에야 고점(101.3)을 찍은 뒤 떨어진 게 대표적이다. 당시 통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선행지수가 경기 하강 국면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지수 산출 시 쓰이는 8개 구성지표 중 경기 예측력이 떨어진다고 의심되는 지표가 있으면 그것을 대체할 다른 지표들을 넣어보고 시뮬레이션할 예정”이라며 “이런 과정을 반복해 선행성이 좋은 지표를 찾겠다”고 설명했다.

북한 통계 작성 지원

통계청은 프랜차이즈 사업체 수, 매출, 사업 비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통계를 개발해 연내 조사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의 매출, 사업 관련 비용, 애로사항 등을 조사해 정책 지원을 뒷받침하도록 소상공인 통계도 개발해 연내 발표한다.

또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관련 통계를 새로 내놓는다. 대학 이상 졸업자, 마이스터고 졸업자의 정보와 일자리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신규 졸업자의 취업 현황 및 변화를 보여주는 신규 졸업자 일자리 통계를 연내 시험적으로 작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확보하고 여성 고용을 확대하는 정책을 뒷받침하도록 육아 휴직 대상자 자료와 고용보험 자료 등을 활용해 육아 휴직 사용률 통계도 개발한다.

이 밖에 물류산업통계, 사회적경제 기본통계 등도 만든다. 통계청은 소득 관련 통계 작성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사회보험기관, 국세청, 보건복지부 등의 행정자료를 입수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계청은 남북한 경제협력 사업 등이 추진될 것을 대비해 북한의 통계 생산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북한 관련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북한 통계 협력 중장기 로드맵을 오는 10월께 마련하겠다”며 “국제기구 및 관련 부처 등과의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12월 북한 전 지역의 벼 재배면적을 시험 조사할 예정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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