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탈세 논란' 승리 홍대 클럽 실소유주 의혹 제기
YG 관련 입장 無
일명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의 러브시그널이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더불어 해당 클럽의 실소유주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쿠키뉴스는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에 위치한 클럽 러브시그널의 탈세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브시그널은 과거 승리가 운영한 클럽 엑스의 전신으로, 주류를 판매하고 손님들이 무대에 나와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등 일반 유흥업소와 다를 바 없이 운영되고 있지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 있다.
식품위생법 상 러브시그널은 유흥업소에 해당, 요금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는 일반음식점과는 달리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중과세를 면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러브시그널의 공문서상 소유주인 A 주식회사의 지분을 양현석 대표가 70%, 양현석 대표의 동생이자 YG의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가 30%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YG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YG는 소속 그룹인 빅뱅의 승리가 사내이사를 역임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폭행 사건으로 시작한 버닝썬 논란은 마약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의 문제로 번졌다.
여기에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까지 더해진 상황.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에 대한 내사에 착수, 승리는 지난 달 27일 자진 출석해 마약 검사 등에 임했다.
이후 경찰은 성접대 의혹 제보자가 국민권익위원회에 관련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체를 제출한 것을 확인하고 자료 협조 요청을 했다. 그러나 이내 권익위와 다른 루트로 메신저 내용을 확보했으며 경로는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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