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연령 낮으면 최대 40% 할인
[ 서정환 기자 ] 국내에선 처음으로 ‘건강연령’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건강보험 상품이 나왔다.
DB손해보험은 고객의 건강상태로 산출된 3대 주요질병의 건강연령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적용하는 ‘건강해서 참좋은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3대 주요질병은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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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는 건강연령을 총 6단계로 구분한다. 0등급은 실제 나이와 같고 1등급은 ‘실제 나이-1’, 2등급은 ‘실제 나이-3’이다. 5등급은 실제 나이보다 5살 낮은 연령의 보험료를 적용한다. 보험료는 통상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진다. 건강한 고객이라면 3대 주요 질병 진단 시 보장받는 사항을 최대 40% 수준 할인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최초 가입 때는 DB손보가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거나 1년 내 개인적으로 받은 건강검진서를 제출하면 된다.
‘건강해서 참좋은 건강보험’은 5년 갱신형으로 운영된다. 매 갱신시점에 고객의 건강정보를 기준으로 재산정한 건강등급별 보험료를 적용한다. 이 상품은 가입 때 건강했던 고객도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해야만 갱신 때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초 가입 때보다 건강연령이 낮아지면 더 높은 수준의 보험료 할인도 가능하다. DB손보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질병 발생 때 경제적 부담을 제거하는 보험 고유의 기능뿐만 아니라 고객 스스로에게 건강관리를 유도해 ‘치료보다 사전 예방’이라는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건강보험은 암의 경우 일반암을 비롯해 유사암 생식기암 고액암 11대 특정암 재진단암 등의 진단비, 항암치료비를 지급하고 뇌출혈·뇌졸중 진단비,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를 보장한다. 25세부터 최대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