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차단된 국도 1호선 이용해 하노이로 이동
삼성전자 공장·북한군 묘지 등 방문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10시 15분경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 대신 승용차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지난 23일 평양을 출발해 단둥(丹東), 선양(瀋陽),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우한(武漢), 창사(長沙), 헝양, 구이린(桂林), 류저우, 난닝(南寧)을 거치며 중국 내륙을 종단했다. 약 4500km를 66시간에 걸쳐 달린 셈이다.
동당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전용 열차에서 내렸다. 베트남 정부는 전날부터 주변 도로를 통제하며 동당역을 다량의 꽃과 일성홍기, 인공기로 장식했다. 동당역 100m 거리 도로까지 장갑차로 차단했고 군경을 동원해 경호에 들어갔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동당역을 나온 김 위원장은 곧바로 승용차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접근이 통제된 국도 1호선을 따라 하노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하노이를 가는 길목에는 베트남전 참전 북한군 묘지인 박장,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장이 위치하고 있어 김 위원장의 방문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박닌성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은 동당역에서 약 140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교통이 통제된 국도 1호선으로 이동할 경우 약 2시간이 소요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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