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은 국내 최초로 홈네트워크 기반의 공동주택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해 공동주택 시운전 공정을 원격·효율화한다는 것이 대림 측 설명이다. 기존 공동주택 시운전은 모든 가구를 직원이 직접 방문해 육안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반면 이번 솔루션을 적용하면 단지 준공 전 시운전 단계에서 원격으로 각 가구별 조명·온도·환기·가스 등을 제어·점검할 수 있다. 가구별 온도와 에너지 소모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냉난방 효율을 점검하고, 온수와 수도사용량을 모니터링해 가구별 누수 여부를 추정할 수 있다. 새집증후군을 막기 위해 입주 전 가구 내부 난방과 환기를 반복하는 베이크 아웃 과정도 원격으로 실시할 수 있다.
대림 관계자는 “새 솔루션을 이용하면 점검을 보다 면밀히 하고, 시운전 비용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며 “수도권 공동주택 단지에서 시범적으로 스마트 시운전을 한 결과 에너지 관리비용이 기존보다 3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하자 발생을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