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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車 |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페라리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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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 몇 대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페라리 엔초의 사고 사진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페라리 엔초는 가로등에 정면으로 충돌하며 처참한 모습이다. 앞 범퍼는 갈로 자른 듯 절단돼 있으며 본네트는 위로 들리고 차량 훼손이 심각하다.

네티즌들은 "엔진이 뒤에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얼마 전 서울 종로에서 검은색 차량을 본 적 있다", "이 차 한대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갖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관심을 가졌다.

페라리 엔초는 2002년 페라리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창립자 '엔초 안셀모 페라리(Enzo Anselmo Ferrari)'의 이름을 따와 만들었으며 전 세계에 단 400대만 생산됐다.

당시 엔초를 구입할 수 있는 고객은 페라리가 선정할 수 있을 정도로 페라리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급차였다.

페라리 엔초는 출시 당시 가격으로 약 7억 원대에 판매됐으며 당시 국내에도 4~5대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남아있는지는 미지수다. 한 네티즌은 보배드림 커뮤니티에 공개된 이 사진이 2017년 사고 모습이며 현재 국내에 단 2대 뿐이라고 주장했다.

페라리 엔초는 6.0L Tipo F140 B V12기통 엔진을 탑재해도 세미 오토 시퀀셜 6단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출력 651마력, 최대토크 6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 350km/h에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3.65초가 걸린다.

페라리 엔초 유명세는 5년 전 해외 경매 사이트에 사고차가 약 4억 원대에 등록되며 확인됐다.

당시 우측 뒷바퀴가 파손된 엔초 페라리가 사진과 함께 등록돼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요구되는 수리 비용만 87만 달러(한화 약 9억 4,500만 원)에 이르렀지만 더 이상 보기 힘든 슈퍼카라는 점이 소유욕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전 세계적 희귀템인 페라리 엔초는 현재 중고차 시세도 23억에서 25억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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