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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 트럼프, '비핵화→핵동결' 목표치 낮추나…다우 0.03%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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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北비핵화→핵동결'로 2차 북미회담 목표치 낮추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북한의 비핵화에 특별히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가 목표이지만, 특별히 서두를 것은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는 북한 비핵화 문제가 장기전에 돌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비핵화 이슈 속도조절을 통해 협상의 기대치를 '완전한 비핵화'에서 '핵 동결' 등으로 낮출 가능성도 거듭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진행상황을 논의했습니다.

◇ 비건 대표 하노이 출발…北과 막바지 조율

2차 북미정상회담 미국 측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현지시간 19일 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먼저 출발했다고 미 국무부 부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뒤 북한 측 실무협상 책임자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만납니다. 양측은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비핵화 및 대북 제재 해제 등 입장차가 큰 의제를 막바지 조율합니다.

◇ 미중 무역협상 관망세…다우 0.03% 소폭 상승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추이를 관망하는 가운데 소폭 올라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0.03%) 상승한 25,891.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6포인트(0.15%) 오른 2,77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6포인트(0.19%) 상승한 7,486.7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다시 열리는 미·중 차관급 실무 회담 소식에 주목했습니다. 강제 기술 이전이나 중국의 산업 보조금 문제 등에 대한 미중 이견은 여전한만큼 협상 추가 진전 여부 등 추이를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 SK, 현대차 제치고 재계 2위 부상 '유력'

SK그룹이 지난해 '반도체 특수' 등 힘입어 자산이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의 1위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가진 재계 2위권으로 SK가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2천48조355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현대차와 SK 자산은 각각 220조5천980억원과 213조2050억원으로, 나란히 200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현대차는 자산이 2조560억원 줄어든 반면 SK는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신기록 등에 힘입어 23조674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자동차 한대당 휘발유 소비 12년만에 최저

지난해 기름값 상승으로 운전자들이 차량운행을 줄이면서 자동차 한대에 소모된 휘발유 양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및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 등에 기반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동차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은 1159리터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1187리터와 비교해 2.4% 줄어든 양입니다.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 기록이기도 합니다. 휘발유 가격의 상승과 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운전자들이 차량을 운행하는 횟수를 줄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전국 미세먼지 '나쁨'…"마스크 챙기세요"

수요일인 20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립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부터 국외 유입이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다소 따뜻합니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합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의 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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