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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고용량 데이터 안정적 전송…'첨단 케이블'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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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장동력 찾는 기업들


[ 좌동욱 기자 ] LS그룹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첨단 케이블과 에너지사업 시장을 선도한다는 중장기 경영 전략을 마련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전력 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핵심 기자재와 부품 사업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전력과 에너지 효율을 절감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은 고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첨단 케이블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2013년 덴마크 전력청으로부터 초고압직류송전 해저 케이블 사업을 수주하면서 기술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을 수출한 첫 사례다. 국내에서는 2016년 충남 북당진과 평택 고덕을 연결하는 육상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사업 공급권을 따냈다.

차세대 케이블로 평가받는 초전도 케이블도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2016년 제주에 세계 최고 수준인 교류(AC) 154㎸급 초전도 케이블 1㎞를 설치해 운용했다. 이로써 세계에서 유일하게 교류와 직류(DC) 초전도 케이블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로 거듭났다. 세계 최초 직류 초전도 케이블은 2015년 개발했다.

LS산전은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이미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2017년 일본 홋카이도, 부산 등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2015년 일본 이바라키현 미토시에 완공한 ‘미토 뉴타운 메가솔라 파크 프로젝트’도 태양광 발전 기술력을 입증받는 대표적인 발전소로 꼽힌다. 50만㎡ 부지에 태양광 모듈, 전력 개폐 장치(RMU) 등을 공급하며 3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전기동 제조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은 울산에 있는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트랙터제조사인 LS엠트론은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포르, 미국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S그룹은 계열사들이 개발한 첨단 기술과 R&D 성과를 공유하는 ‘LS T-페어’를 매년 열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회의에선 회사별로 추진해 온 디지털 첨단 기술들이 전시장을 빼곡히 채웠다. 구자열 그룹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경영진과 연구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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