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이상 대형 12건
1년 전보다 31% 증가
[ 윤아영 기자 ] 지난해 국내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3000억원 이상 대형 오피스빌딩 거래가 12건이나 이뤄지며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5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인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은 약 11조6000억원으로, 이전 연도(8조8000억원)에 비해 31% 증가했다. 증권사 총액 인수, 공모리츠, 블라인드 펀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3000억원 이상의 대형 오피스빌딩 거래 건수도 2017년 6건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종로 센트로폴리스(사진), 분당 SK U타워, 여의도 HP빌딩, 용산더프라임빌딩, 강남 KG타워 등의 거래가 종결됐다. 올 1분기에는 을지로 써밋타워, 서울역 서울스퀘어, 스테이트타워남산, 강남 삼성SDS타워 등의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운용 기간이 만료되는 오피스빌딩이 꾸준히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 및 고액 자산가가 보유한 오피스빌딩이 매물로 나오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빌딩 거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12.4%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권역(CBD) 15.7%, 강남권역(GBD) 7.7%, 여의도권역(YBD) 12.1% 등이다. GBD 공실률은 사전 계약된 임차인의 입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연내 6%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세빌스코리아는 예상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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