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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썰쩐]청사진 발표한 한진칼…대한항공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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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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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이 한진그룹 경영발전과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을 뼈대로 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한진그룹 전체 이익의 70%를 차지하고 매각될 부지를 소유한 대한항공이 수혜주로 꼽힌다. 유가하락으로 인한 유류비 절감효과도 대한항공의 수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하는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과 경영발전 방안을 내놨다.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부문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항공운송은 수익성 중심의 노선운영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종합물류에서는 네트워크 확장과 자동화 투자를 늘린다. 호텔·레저는 항공운송과 연계 영업을 강화하고 운영효율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운송과 종합물류 부문은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등 각 계열사별로 추진하고 있는 내용과 대동소이하다"며 "호텔·레저는 파라다이스호텔 투자 유치 등을 통한 개발 등을 검토해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안도 내놨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비율은 3대 4로 조정하는 지배구조 개선,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 위원회 도입을 통한 투명성 강화, 배당성향 50% 확대와 공동 투자자설명회(IR) 진행으로 주주중시 정책 확대, 부채비율 개선, 송현동 부지 매각, 계열사 통합 등을 통한 사업구조 선진화 등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점은 과거 배당성향보다는 높아 긍정적이나 별도 기준 배당성향이라는 점에서 아쉽다"며 "송현동 부지 매각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혀 일부 주주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표에 따른 수혜주로는 대한항공이 꼽힌다.

    대한항공은 한진칼 전체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진칼의 부문별 손익 중 항공운송업이 70.4%다. 류제현 연구원은 "장기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서는 전체 이익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한항공에 집중해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이 거론된 송현동 부지도 대한항공 소유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항공기 차입금 축소로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며 "더불어 송현동 부지(2008년 2900억원 매입, 시장가치 5000억원 추정) 매각이 이뤄지면 추가적으로 재원이 확보되는 셈"이라고 했다.

    유가하락도 긍정적이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부터 낮아진 항공유 가격이 올해부터 급유단가에 반영돼 유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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