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갠드크랩'(Gandcrab)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로그인 승인내역을 확인하세요. 누구지? 나 로그인 안 했는데? 해킹인가?
민이: 뭔데 봐봐.
민성: 카톡 로그인 내역 확인하라는 메일이 왔어. 나 지금 아무것도 안 했는데 말이야. 첨부파일도 있네? 일단 눌러보자.
민이: 안돼. 이거 갠드크랩일 거야. 랜섬웨어.
민성: 갠드 뭐? 랜섬웨어는 알겠는데 갠드크랩은 또 뭐야 크랩. 꽂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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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갠드크랩’에 대해 알아봅니다.<hr />민이: 민성이 랜섬웨어는 알지? 감염되면 내 컴퓨터의 파일 접근을 못 하게 막고 돈을 내놓으라는 악성 프로그램이잖아.
민성: 랜섬웨어. 뭐였지? 기사에서 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설명해주세요. 리슨 케어풀리!
민이: 랜섬웨어는 몸값을 뜻하는 ransom과 제품을 뜻하는 ware가 합쳐진 말이지. 이 악성코드에 걸리면 사진, 문서파일, 혹은 모든 파일을 암호화해서 열지 못하게 하는 거야. 푸는 방법을 화면에 띄워주는데 비트코인 같은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거야.
민성: 진짜 나쁜 사람들이네. 그럼 갠드크랩은 뭔데?
민이: 갠드크랩은 랜섬웨어 종류 중 하나야. 민성이 너도 조심해야 하는 악성코드.
민성: 에이 누가 그런 거 걸려. 나는 안 걸린다 뭐.
민이: 너 그렇게 방심하다 큰코다친다? 보이스 피싱 만큼 사람 낚는 기술이 치밀해졌거든요?
민성: 정말? 어떻게?
민이: 방금 민성이가 받은 메일처럼. 다른 사람이 접속한 것 같다고 확인하라고 하는 거야. 해킹인가 불안해서 확인하게 되는 거지.
민성: 해킹 확인하려다가 오히려 해킹당하는 거네. 또 조심해야 하는 메일 있어?
민이: 다양하지. 그중에 요즘 조심해야하는 메일은 앱 구매내역 확인하라는 메일. 너 이거 결제했지? 확인해봐 이렇게 하면 난 결제한 게 없는데? 하면서 또 보게 되고,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저작권 위반했다는 메일이나 신입사원 채용담당자에게 보내는 이력서로 위장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 그리고 정말 중요해 지금 조심해야하는 메일 또 있어.
민성: 뭔데?
민이: '온라인 명예훼손관련 출석통지서'라는 제목으로 경찰서를 사칭한 갠드크랩 랜섬웨어 악성코드가 포함된 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메일을 열어보면 압축파일이 첨부돼 있는데 실행하면 갠드크랩 랜섬웨어가 실행돼.
민성: 경찰 사칭까지 한다고? 정말 사람 낚는 방법은 다양하구나. 그런 메일 보면 열어보게 되는 거지.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는 거네. 정말 위험하다.
민이: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면 정말 큰코다친다고.
민성: 그럼 이런 메일 어떻게 구분해?
민이: 보낸 사람 메일 주소를 보면 돼. 이건 내가 최근에 받은 메일이야. 여기 보면 보낸 사람은 애플인데 보낸 주소는 애플닷컴이 아니고 다른 주소지? 이렇게 유사하게 사칭한 도메인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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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 랜섬웨어 걸리고 돈을 안 보내면 어떻게 되는 건데?
민이: 민성이 너가 저장한 사진이랑 영상, 문서들 다 볼 수 없는거야.
민성: 안돼! 내 노트북엔 소중한 게 있단 말이야. 그건 바로 민이랑 함께한 추억들. 랜섬웨어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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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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