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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창묵 원주시장 "부론産團·화훼특화단지에 행정력 집중…관광객 1000만명 유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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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시 이야기
'첨단 의료기기산업 선도' 강원 원주시



[ 임호범 기자 ] 원창묵 원주시장(58·사진)은 “디지털 헬스케어 및 국가혁신융복합단지인 부론산업단지와 화훼특화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원주를 기업·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임기 내에 신규 일자리 2만6000개와 관광객 100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5·6기에 이어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원 시장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주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동시에 유치한 곳”이라며 “오는 9월 기업도시가 준공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주시는 2005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에 동시 선정됐다. 혁신도시는 2007년 착공에 들어가 반곡동 일원 358만5197㎡에 수용 인구 3만1000여 명 규모로 조성했다. 2013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입주를 시작해 2017년 이전을 완료했다. 5000여 명이 근무한다.

지정면 가곡·신평리 일원 527만8420㎡에 9750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기업도시는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정률은 84.7%다. 산업용지 47필지 중 43필지를 분양해 분양률은 88.5%에 이른다. 14개 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이다. 원 시장은 “혁신·기업도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이 맞물리면서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이들을 묶어 첨단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올해 원주시 발전 핵심 키워드로 △일자리 △관광 △문화 △도시재생을 꼽았다. 특화된 산업단지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통해 일자리 중심의 경제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취지다. 명소가 된 소금강 출렁다리 주변의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다이내믹 댄싱 카니발’ 축제를 세계인의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도 세웠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해 도시 문화자산을 확보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도시재생 사업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원 시장은 “올해 시 예산은 1조25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5억원(11.3%) 늘었다”며 “핵심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원주 경제 활력을 위해 “올해 여주~원주 전철(21.95㎞) 기본설계를 계속하고, 내년에는 실시설계까지 끝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주~원주 전철은 국비 5299억원을 투입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수도권과 강원권을 직결시키는 사업이다. 서울 강남에서 원주까지 50분 거리로, 물류와 철도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원 시장은 “원주천 댐 건설과 1군수지원사령부 및 원주교도소 이전 사업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며 “캠프롱 부지 반환, 1군사령부 이전과 관련된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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