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홍보이사, 운영엔 관련없다" 해명 불구, 후폭풍
승리, 입대 앞둔 마지막 콘서트 불구 '최소' 줄이어
버닝썬 논란이 승리의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까지 번졌다.
빅뱅 승리는 입대를 앞두고 오는 16일과 17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마지막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버닝썬 사건 이후 중고 사이트, SNS를 통해 승리 콘서트 티켓 양도를 원한다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뿐만 아니라 티켓 예매 사이트에도 아직 수백 개의 좌석이 남아 있다. 빅뱅과 같은 티켓 파워가 있는 가수의 공연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티켓이 동이나는 걸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승리의 단독 콘서트 티켓 취소 사태와 판매 부진은 승리가 최근 사임한 클럽 버닝썬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한 호텔에 위치한 버닝썬은 올해 초 오픈해 빠르게 '핫'한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승리는 "저는 이름만 올려놓고 그러지 않는다"면서 직접 클럽 운영부터 홍보까지 맡아 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버닝썬을 찾았던 김모 씨가 클럽 이사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를 경찰이 묵인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버닝썬 VIP룸에서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을 하고,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의 행각이 이뤄진다는 증언도 나와 문제가 됐다.
버닝썬 측은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고, 경찰은 "김 씨와 클럽 이사를 쌍방 폭행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군대 때문에 사임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불거지기 일주일 전 사임한 것이 알려지면서 "책임 회피", "꼬리자르기"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승리 역시 지난 2일 SNS를 통해 "홍보만 담당했을 뿐, 경영 등엔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고 뒤늦게 해명했지만, 여전히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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