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인사로 탈빈곤을 강조했다. 탈빈곤은 시진핑 주석이 2018년 신년사에서도 강조한 정책이지만, 이번엔 민생의 중요성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최고 지도부는 대국민 단배식(단체 새해 인사)을 했다.
시 주석은 단배식 연설에서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분투했고,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면서 "적지 않는 난관과 고난을 거쳐 왔다"고 입을 뗐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탈빈곤, 국방·군대 개혁 심화, 중국 특색 대국관계, 전면적인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 등을 강조했다.
또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과 국가사업 발전의 모든 성과가 인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인민에게 의지해야만 비로소 고난을 극복할 수 있고, 원대한 대업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최근 중국 경기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6%로, 28년 만에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시 주석은 "춘제는 옛것과 이별하고 새것을 맞는 아름다운 절기"라며 "올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여정에 들어섰고, 새로운 발전 기회와 새로운 도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과 전군(軍), 전국 각 민족이 중국공산당의 영도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계속해서 세계 각국 국민과 한마음으로 인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단배식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총리, 리잔수, 왕양, 왕후닝, 자오러지, 한정, 왕치산 국가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를 비롯해 2000여명의 각계인사가 참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