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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중 신용카드 분실시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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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금융부 기자) 설 연휴에는 고향을 가거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보다 더욱 많은 금융거래가 이뤄지곤 합니다. 신용카드 결제부터 은행 입·출금, 자동차 보험에 이르기까지 주요 금융거래 때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과 그에 따른 대처 방법을 한 데 모았습니다.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한 시스템을 구축해놨기 때문에 유의사항을 숙지해두면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거라는 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신용카드 분실·도난 때는 어떻게 할까

신용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했을 때는 해당 카드사 분실신고센터로 전화해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전화뿐 아니라 홈페이지, 앱(응용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려 여러 장의 카드를 잃어버린 경우엔 ‘신용카드 분실 일괄 신고서비스’를 요청하면 됩니다. 한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하면 다른 카드사에서 이용하고 있는 카드까지 일괄 분실 신고가 가능합니다. 각 카드사는 설 연휴에도 비상 근무조를 꾸려 24시간 운영한다고 합니다.

신한카드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상거래가 탐지되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확인해 부정거래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실물 카드는 잃어버렸지만 스마트폰에 등록해놓은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로는 정상 결제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실물카드에 대해 분실 신고를 하되 삼성페이로 사용 가능하도록 조치할 수도 있답니다.

▶렌터카 이용 중 사고가 났다면

‘렌터카 차량손해담보 특약보험’에 가입해두면 렌터카를 이용하다 사고가 날 경우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배상받을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대부분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보험료는 1일 비용 기준 3400원 안팎으로 각 보험사별로 다릅니다. 출발 전날까지 가입해야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구호조치 비용도 보험처리할 수 있습니다. 견인은 각 보험사의 ‘사고현장 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10㎞ 이내는 별도 비용 없이 무료입니다. 다만 10㎞를 넘는 경우 1㎞를 초과할 때마다 2000원씩 비용이 부담됩니다.

▶연휴 중 급히 은행업무를 봐야할 때

요즘은 송금 및 상품 가입 등 주요 금융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꼭 은행 창구에서 해결해야 하는 일이 휴일 중 발생한다면 ‘은행 이동·탄력점포’를 이용하면 됩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대구·부산·경남 등 9개은행은 설 연휴 이동·탄력점포를 운영합니다. 전국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에서 운영되며 이곳에선 입출금, 송금, 환전 등을 지원합니다.

▶해외여행 중 카드 부정사용 예방하려면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낸다면 카드 위·변조, 분실·도난 등에 따른 부정사용을 예방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국 전 카드사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카드 결제 알림문자서비스’를 신청해놓는 게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카드 결제내역기 휴대전화 문자로 실시간 안내되기 때문에 부정사용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드 분실이나 도난에 대비해 이용 중인 카드사의 분실신고센터 전화번호를 별도 메모해놓는 것도 좋습니다. (끝) /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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