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교육부 대학알리미 조사
응용생물·농경제학·바이오소재, 3곳은 100% 기록해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97%
[ 공태윤 기자 ]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고용률 악화로 서울권 주요 11개 대학의 취업률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바이오소재공학과 등 13개 학과는 여전히 취업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대학알리미의 취업률 공시를 조사한 결과, 바이오·컴퓨터·통계 등의 학과가 취업률이 높았다.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한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산업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공계 ‘전·화·기’(전자전기·화공·기계공학)의 취업률도 여전히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 주요 11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을 대상으로 했다. 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의·약·간호학과의 취업률은 제외했다. 조사대상은 최소 10명 이상의 졸업자가 있는 학과로 좁혔다.
취업률 90%가 넘는 학과는 서울대가 5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 응용생물학과 농경제학과 바이오소재공학과는 취업률이 100%를 기록했다. 통계학과도 95.5%의 높은 취업률을 나타냈다. 문과 중에서는 유일하게 중어중문학과(95.2%)가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고려대는 컴퓨터 통신공학부가 94.4%의 취업률을 보였고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91.2%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97.5% △유기나노공학 91.7% △서울시립대 기계정보학과 90.9% 등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기업과 연계를 한 학과들의 취업률도 높았다. 국방부와 함께 개설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92.9%, 삼성전자와 연계한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96.3%의 취업률을 보였다. 야간인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는 100%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각 대학의 특성을 가진 학과의 취업률도 전반적으로 높았다. 한국외국어대의 태국어통번역학과(81%), 경희대 골프경영학과(88.9%), 중앙대 지식경영학부(86.8%),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83.3%) 및 유아교육과(85.2%) 등도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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