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왼쪽)이 29일 부산 사하구 장림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을 방문, 돈이 든 쇼핑백을 주인에게 찾아준 유창복 학생에게 ‘모범학생 표창장’을 수여하고 같은 반 친구들과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피자를 선물하고 있다.부산교육청 제공.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해 12월 28일 길거리에서 돈이 든 쇼핑백을 주워 주인에게 찾아준 초등학생에게 겨울방학 개학 직후 인 29일 모범학생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35분께 부산 사하구 장림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을 찾아 유창복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장(모범학생상)을 수여하고 선행을 격려했다.또 이 학생이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먹으며 선행 이야기와 기쁨을 함께 나누도록 피자 8판을 선물로 전달했다.
김 교육감은 “유창복 학생의 선행은 추운 겨울,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소식으로서 우리 부산교육의 큰 자랑거리다”며 “이 같은 아름다운 선행이 부산 학생들에게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창복 학생은 지난해 12월 28일 하교길에 학교 앞 도로에 떨어진 300만원이 든 쇼핑백을 주워 장림파출소에 주인을 꼭 찾아달라며 맡겼다. 이 돈은 사하구 모 화장품업체 직원 A씨가 수금해 은행에 넣기 위해 가다가 분실한 것이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A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한걸음에 파출소로 달려와 “마침 돈가방이 없어져 신고하려 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