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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혁신으로 기술개발 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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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이우상 기자 ] “한국에는 훌륭한 대기업이 있고, 훌륭한 연구진과 벤처기업, 중소기업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함께 힘을 합친 사례는 극히 적었습니다. 이 칸막이를 없애려는 시도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네트워크입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28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벤처·창업 단체장 간담회’에서 개방형 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에 ‘개방형 혁신 시즌2’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란 대·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 벤처캐피털 등이 기술 분야별로 모여 세미나나 네트워킹을 하는 모임이다. 그는 국내에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많은데도 이들이 한데 모이는 기회가 적었다고 했다. 중기부는 이 네트워크가 제안하는 기술 개발 과제에 대해 가점(5점)을 주고 올해 최대 78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또 창업자들이 모여 집적효과를 낼 수 있도록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학기술지주회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기술사업화촉진펀드를 올해 300억원 규모로 신설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벤처·창업 단체장들도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을 늘리려면 국내 펀드 규모로는 부족하다”며 “2~3개 펀드가 함께 기업에 2000억~3000억원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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