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북한의 회계 시스템을 설명한 서적 출간
≪이 기사는 01월28일(16: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남북 화해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 회계시스템에 대한 해설서가 국내 최초로 발간됐다.
고려대학교 정석우 교수, 경희대학교 정형록 교수, 삼일회계법인 이태호, 전용욱, 정기욱 회계사가 공저한 '북한회계의 이해'는 북한의 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신 회계학 교재를 바탕으로 한 북한 회계 해설서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익숙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 용어를 기반으로 쓰여졌다.
총 6개의 장과 부록으로 구성된 '북한회계의 이해'는 북한회계의 내용, 북한회계의 대상과 체계, 북한의 회계 계산 수단과 형태, 북한 기업소의 경영회계계산, 그리고 우리의 회계감사에 해당하는 회계검증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우리나라의 계정과목에 해당하는 북한의 회계계시표와 남북한 회계용어 비교표를 정리하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공저자로 책 저술에 참여한 이태호 삼일회계법인 남북투자지원센터장은 “앞으로 북한에게 국제적인 회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절실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동일한 언어를 구사하고 있는 한국이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며 이 책은 그런 기반을 조성하는 하나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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