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25일(11: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DB손해보험 지분을 5.0% 이상 확보했다.
블랙록은 대림산업 지분을 5.01%(354만762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 운용사는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으로 경영권에 영향을 줄 목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김남호 DB손보 부사장(지분 8.30%)과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6.65%)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23.23%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지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8% 줄어든 64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자동차 보험에서 손해율이 올라간 여파"라며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 6만88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안정적 배당을 지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블랙록이 투자를 결정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연간 2000원가량의 배당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말 배당으로 2150원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배당수익률은 3.34%에 달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12월10일에도 DGB금융지주 지분을 5.01%에서 6.07% 늘렸다고 공시하는 등 금융주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대림산업 지분을 5.0%(1174만17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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