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대림산업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한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한 1377억원으로 추청된다.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주택과 플랜트 부문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S-Oil RUC 프로젝트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652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올해 주택 매출은 주택 분양 물량 감소, 해외 수주 부진 등으로 역성장이 예상된다. 인도기준 적용 자체사업의 준공, 저마진 건축 현장의 종료 등으로 주택 부문 마진 개선 여지가 있어 영업이익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계획된 2만 세대 이상 주택 공급과 10조~10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2020년에는 전 부문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채선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외국인 지분율 확대로 배당확대, 기업 분할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주주의 성격이나 주주권의 행사 여부 파악이 어렵고 실적 및 해외수주 모멘텀 등을 감안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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