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오픈랩' 열기로
하현회 부회장 "상생협력 지속"
[ 이승우 기자 ] LG유플러스가 중소기업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오픈랩을 개설한다.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5G 생태계 선순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을 찾은 정부 관계자들에게 5G 상용화 준비 현황과 서비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행사장을 찾았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사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등을 비롯해 삼지전자, 유비쿼스, 우성엠엔피 등 협력회사 대표들도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주요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이어 85개 시·군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5G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국민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 동영상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콘텐츠를 선보여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에 연구개발비와 기술인력 등을 지원해 장비를 국산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분기에는 오픈랩도 연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도 지원해 5G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협력회사의 제조혁신 인프라 구축 지원과 2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 조성 등 협력회사 지원 현황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준비 중인 5G 서비스 전시와 시연도 진행했다. LG 그룹사들이 함께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해 스마트 드론(무인항공기), 원격제어 트랙터, 클라우드 VR 게임 등을 선보였다.
유 장관은 인사말에서 “5G 시대에는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가 연결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 서비스가 구현된다”며 “콘텐츠, 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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