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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속 인기 여행지…서울 이태원·부산 광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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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 이선우 기자 ] 서울 이태원과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지난해 인스타그램 인기 국내 여행지와 명소(랜드마크)에 선정됐다. 실제 서비스 이용자가 전 세계 10억 명에 달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이 1000만 명의 국내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2018년 인기 여행지 10곳은 서울과 부산에 집중됐다. 서울은 이태원 외에 명동과 가로수길, 북촌한옥마을, 여의도한강시민공원, 강남, 대학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은 광안리와 해운대, 다대포 등 해수욕장이 포함됐다. 인스타그램 측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트렌디한 여행지가 강세를 보인 결과로 해석했다.

전국 테마파크와 쇼핑몰 등 시설 중에선 에버랜드가 최고 인기 명소에 올랐다. 명소 10곳에 이름을 올린 인천공항과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이 공공시설임을 감안하면 에버랜드가 실질적인 1위를 차지했다.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경복궁, 현대백화점, 코엑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N서울타워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한 인스타그램은 경험에 기반한 사진과 영상을 해시태그와 위치 추가 기능을 이용해 공유하는 서비스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여행지와 맛집 등 정보 검색과 경험 공유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인스타그램에 주목해 한국인의 주요 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 ‘트래블그램’(여행과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을 제시했다.

박상현 페이스북코리아 정책커뮤니케이션 부장은 “한국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전 세계 평균에 비해 해시태그 사용량이 세 배 가까이 많다”며 “인스타그램의 인기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여행 책자에는 나오지 않는 생생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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