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4분기 실적 급감으로 작년 영업이익은 2조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40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27억원 내외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판가와 원료가 동반 급락 속 고가 나프타 투입에 따른 부담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침체 영향, 여수 설비(발전) 트러블 등으로 약 1200~1300억원 내외 일회성 비용 발생한 것이 이유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경기 둔화 및 공급 확대 부담에도 불구하고 저유가와 자체 신증설 효과로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사업은 감익 우려가 있으나 미국 신증설 및 말레이 타이탄 가동률 상승 효과로 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급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스톤) 생산업체인 터키 벨렌코사 인수, 자회사 롯데첨단소재와의 시너지 효과 예상된다"며 "기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파키스탄 등과 함께 글로벌 경영 가속화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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