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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車 | 렌터카 자차보험 안 들었다가 사고로 폐차 "어리다고 사기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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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車 | 렌터카 자차보험 안 들었다가 사고로 폐차 "어리다고 사기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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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친구들 네 명이 의기투합해서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

SUV 렌터카를 빌리면서 '설마 사고가 날까' 싶은 마음에서였는지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과속하면서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자들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양쪽 차는 모두 폐차시켜야 하는 상황이 됐고 보상비용이 3천만 원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됐다.

이런 사연이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공개돼 논란이 된 이유는 글쓴이 A씨가 "렌터카 말로는 우리 병원비를 스스로 물어야 한다는데 이 말이 맞는 말이냐. 우리가 어리다고 사기를 치는 것 같다"라고 물어왔기 때문이다.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 해도 자동차 보험에 대한 이해를 못하고 있으며 그게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일인지에 대한 개념도 없었던 것.

더욱 공분을 산 다음 질문은 "사비로 보상해야 한다면 운전은 친구가 했는데 나머지 탑승자도 돈을 나눠서 내야 하나요"였다..

렌터카를 빌리면서 자차보험을 들지 않은 것도 위험한 일인데 친구가 낸 사고에서 발뺌하려는 뉘앙스가 풍겨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연에 네티즌들은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보험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내리막 과속 충돌이라면 글쓴이 쪽이 100% 과실일 가능성이 높다. 차 2대의 가격과 휴차료, 병원비 등 모두 글쓴이가 변상해야 한다", "내 아내가 딱 저런 일을 당해서 10년간 카드 돌려 막기 하면서 막았다", "대형사고니 얼른 부모님께 연락해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승현 제주렌터카서비스협동조합 전무는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로써 렌트카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업체에서 자기차량손해보험제도를 운영중이며, 1일 단위로 보험을 들 수 있다"라면서 "렌터카 이용시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자차보험은 꼭 들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 전무는 "보험료 몇 만 원 아끼려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는 종종 벌어지고 있으며 혹시 렌터카회사에서 가입하기 싫을 경우 일반 손해보험사의 원데이 보험이라도 꼭 들어 놓는게 좋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차량 사고시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대인의 경우는 무제한 보상, 상대방 차량에 대한 대물은 2천만 원 이상 가입되어 있으므로, 자차보험만 따로 들면 된다.

◆ 제주도렌터카 자차보험 가입시 꿀팁!

1. 일반자차 보다는 완전자차 또는 고급자차 들기
2. 보상한도 비교하기 (보통 중형차 기준 400~500만원이면 양호)
3. 단독사고 또는 100%과실시 보험적용안될 수 있으므로, 차량인수시 꼭 확인할 것.
4. 타이어, 휠 등 소모품 파손시는 보험적용이 안됨.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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