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유성준)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보증공급 계획을 대폭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충남신보는 올해에도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증 공급액을 전년보다 1000억원 증가한 8910억원(4만3000건)으로 확대 편성했다.
충남신보는 충청남도와 각 시·군, 금융회사와 협의해 1300억원 규모의 충청남도 소상공인자금을 지원한다. 정부 정책보증 지원도 늘려 최저임금 인상, 금리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 분야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서민전용 보증도 전년보다 36.4% 확대한 450억원을 지원한다.
충남신보는 1998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누적 보증공급액 5조9000억원, 보증잔액 1조2000억원, 신용보증 이용률 전국 1위 등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는 투트랙(2-Track) 보증지원 체계, 창업·일자리 창출 정책 등 고객중심의 보증정책을 발굴해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지원상 포상에서 단체부문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유성준 이사장은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난은 충남 경제의 뿌리를 흔들리게 할 수 있어 사회안전망 구축과 사회적 가치 창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및 충청남도의 정책적 배려와 신용보증 재원 확보를 위한 시·군,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출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