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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님 보우하사' 이소연 "38세에 교복 착용, 시청자에 먼저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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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소연이 38세에 고등학생 역할을 맡게된 소감을 밝혔다.

10일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그는 "이렇게 촌스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억척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밝은 에너지를 가진 씩씩한 아이다. 정말 재미있게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연은 2015년 두 살 연하의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5월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죽어야 사는 남자' 이후 1년만에 '용왕님 보우하사'로 컴백하게 됐다.

‘용왕님 보우하사’는 선천적으로 1억 가지의 색을 볼 수 있고, 일반인보다 100배 정밀하게 색을 구별할 수 있다는 절대 시각 ‘테트라크로맷’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소연이 바로 특별한 능력을 소유한 심청이 역을 맡아 말괄량이 삐삐와 같은 매력을 선보인다.

이소연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교복을 착용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너무 걱정을 많이 했다. 쑥스럽고 창피하다. 초반 5회 분량 교복을 입는다. 맡은 역할이라 최대한 제 안에 순수함을 끌어내 고등학생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이소연 분)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마풍도(재희 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과 '내 손을 잡아', '훈장 오순남' 등의 최은경 PD가 연출을 맡고 ‘훈장 오순남’의 최연걸 작가가 극본을 썼다.

오는 14일 첫 방송부터 일주일간 특별 편성으로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되며 21일부터는 7시 15분에 시청자를 찾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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