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하고 있는 '왜그래 풍상씨' 촬영 현장에 대해 전했다.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제작발표회가 열려 주연 배우들이 첫 방송을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이날 특히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라마 업계에도 적용되고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이다.
그는 “새벽 촬영은 아예 없다고 볼 수 있다. 12시간 촬영 하고 쉬는 시간을 보장한다. 그래서 스태프들이 밝고 저희 연기에 같이 울고, 웃어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근무제가 점점 자리 잡히고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아직 먼 일이지만, 한 팀이라도 이렇게 나가다보면 개선 될 여지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미니시리즈라서 더 힘든데 이와중에 저희가 연기 연습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축복받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은 고전할 수 있지만 시청자의 마음에 어느 순간 싹 스며들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진형욱 PD는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기 위해 밥 먹는 시간, 자는 시간 등을 정확히 주고 틈틈이 쉬는 시간도 마련했다. 현장은 배우, 스태프가 나눠져서 간다기보다 모두 다 함께 이야기에 몰입하고 있다. 호흡이 잘 맞는 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중 오남매 중 첫째 이풍상 역을 맡아 이진상(오지호), 이정상(전혜빈), 이화상(이시영), 이외상(이창엽) 네 동생을 부모처럼 뒷바라지한 동생 바보로 분해 시청자를 울고 웃게 할 예정이다. 그는 2017년 드라마 '조작' 후 2년 만에 이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유준상 분)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다.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를 연출하고 쓴 진형욱 PD와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다.
9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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