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가 싱글맘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하연수는 8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인터뷰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고 예전부터 생각했다"며 "극중 장미의 선택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딸에겐 잔소리 1등, 딸을 위해선 오지랖 1등인 평범한 엄마 홍장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 녹즙기를 팔며 딸의 뒷바라지를 하던 평범한 엄마가 교통사고 후 과거가 들통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연수는 어린 홍장미 역으로 발탁됐다. 사랑스러운 미소와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한 번에 레코드사에 발탁되는 인물로 씩씩한 싱글맘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연수는 "저는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서 '나중에 엄마가 된다면 그 아이를 위해 일상을 접어두고 집중하자'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며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과 행동을 인지하고 결정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실제로 장미처럼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하연수는 "아이를 홀로 키우는 게 아이에게 좋은 상황인지, 아닌지를 먼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며 "경제적인 부분과 주변 상황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
한편 '그대 이름은 장미'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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