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큰폭 증가 예상
[ 나수지 기자 ] 지난해 4분기 ‘실적 충격’ 우려가 큰 가운데서도 기대를 걸 만한 종목이 있다. 증권사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갈수록 올라가는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4분기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종목과 더불어, 4분기엔 부진했지만 올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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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544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3개월 전 추정치(1985억원)보다 높아졌다. 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지만 삼성SDI는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중대형전지 매출이 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녹십자(영업이익 추정치 3개월 전 54억원→88억원), 파트론(54억원→102억원) 코스메카코리아(43억원→58억원) 등이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종목으로 분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증권사들은 1분기 LG이노텍이 5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28%다. 실리콘웍스(전년 동기 대비 201.5%) 펄어비스(89.0%) SK머티리얼즈(52.3%) 등도 올 1분기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