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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삼성 '로봇' 나왔다"…인공지능 프로젝트 '삼성봇'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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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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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어·에어·리테일 등 맞춤별 서비스
    재활 돕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도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삼성봇(Samsung Bot)'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GEMS·Gait Enhancing & Motivating System)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축적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에 인공지능을 더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 삶의 질을 높이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며 "사회가 고령화되고 가족들의 건강과 생활을 케어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헬스와 라이프 케어 분야에 집중한 로봇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봇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서비스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모든 로봇을 이동 가능하게 제작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CES에서는 케어(Care), 에어(Air), 리테일(Retail) 3가지 로봇이 공개됐다.

    삼성봇 케어는 실버 세대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사용자의 혈압, 심박, 호흡,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등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복약 시간과 방법에 맞춰 약을 먹었는지도 관리해 준다. 가족, 주치의 등 사용자가 승인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관리 일정을 설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갑작스러운 낙상이나 심정지 등 위급 상황을 감지하면 119에 곧바로 연락하고 가족에게도 상황을 알려준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곳곳에 설치된 공기질 센서와 연동해 집안 공기를 관리한다. 센서와 연동을 통해 집안의 오염된 위치를 파악하고 로봇이 그곳으로 이동해 미세먼지 등을 청청 관리한다.

    삼성봇 리테일은 쇼핑몰이나 음식점, 상품매장 등 리테일 매장에 맞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과 음성, 표정으로 소통하면서 상품을 추천하고 주문을 받거나 결제를 도와준다.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도 함께 공개됐다. 이 로봇은 근력저하, 질환, 상해 등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재활과 일상 생활에서의 거동을 도와준다. 사용자 필요에 따라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착용해 보행에 관여하는 주요 근육의 부하를 덜어주고 신체 에너지 소모를 줄여 준다.

    고관절에 착용하는 로봇(GEMS-Hip)의 경우 걸을 때 20% 정도 힘을 보조해 줘 걷는 속도가 20% 더 빨라질 수 있다. 무릎에 착용하는 로봇(GEMS-Knee)은 관절염 환자, 재활 대상자 등을 위한 장치로 30Kg 이상의 체중 경감 효과가 있으며, 발목에 작용하는 로봇(GEMS-Ankle)은 걷는 속도를 10% 가량 빠르게 해 주고 보행 대칭성을 25% 이상 개선해 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사는 삼성리서치와 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게 해 주는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 설명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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