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이르면 다음 주에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영민 대사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을 파헤쳤던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19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자신의 시집을 피감기관을 상대로 강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은 바 있다.
한편 노영민 대사가 차기 비서실장으로 떠오른데 대해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노영민 대단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과거에 민주화운동을 아주 참 대차게 했고 시인이며 미술에도 해박하다. 화집에 대한 해설서도 내고 그랬는데 지난번에 시집 낸 게 그게 억울하게 무슨 돈 받고 했다고 해가지고 그래서 출마도 못 하고 그랬는데 대단히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선거 때는 실질적인 지휘를 했다. 그런데 노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을 중국대사로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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