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들의 '팔자'에 다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1포인트(0.08%) 내린 2008.3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는 1997.73까지 하락하며 2000선을 내줬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잠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낙관론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혼재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183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71억원과 629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로 총 11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종이목재 증권 의약품 의료정밀 화학 등이 내리는 중이다.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음식료품 등은 상승세다.
반도체 수요 부진 전망에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3%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4포인트(0.74%) 내린 664.40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3억원, 765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1250억원 순매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뛰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0원 오른 112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