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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조부 퇴거 명령' 여자친구, 성공한 팬→'효도사기'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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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이 조부에 대한 '효도 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함께 거론된 여자친구 이모 씨에게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신동욱의 조부 신모 씨는 지난 2일 TV조선을 통해 "손자인 신동욱이 사망할 때까지 돌봐줄 것을 약속한 '효도 계약'을 조건으로 토지와 자택을 양도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쫓아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동욱의 연인으로 알려진 이모 씨가 보내온 퇴거 명령서를 공개하면서 "신동욱이 물려준 경기도 여주 자택을 이 씨 명의로 변경했고, 이 씨가 '2달 안에 집에서 나가라'는 퇴거 명령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지난해 7월 공개된 신동욱의 여자친구다. 신동욱보다 9살 어린 이 씨는 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한의사인 이 씨는 신동욱이 희귀 난치병인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으로 투병할 때 살뜰하게 챙겼고,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 씨와 열애 사실이 공개되면서 활동이 없었을 때에도 신동욱을 응원했던 팬들이 모여있던 팬카페에서 잡음이 일었다. 이 씨가 올린 글에 몇몇 팬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 결국 신동욱과 이 씨의 열애 공개 이후 10년 동안 유지됐던 신동욱의 팬카페는 폐쇄됐다.

신동욱 조부의 '효도 사기' 소송 제기에 신동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신율의 송평수 변호사는 3일 "사실 무근의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동욱 씨와 조부 간 소유권이전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되었으며, 법원의 정당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신동욱씨의 조부는 아내,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이거니와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하며 신동욱씨를 비롯 가족 구성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며 "드라마 방영 시기에 이와 같은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가 이루어진 것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이후 드라마 '소울메이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오! 필승 봉순영',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0년 현역으로 입대해 훈련을 받던 중 희귀 난치병인 CRPS 판정을 받고 의병 전역 후, 한동안 연기 활동도 중단해야 했다.

신동욱은 2016년 12월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2017년에는 7년 간의 투병 끝에 침묵을 깨고 시청자 앞에 나섰다. MBC 예능 '복면가왕', 드라마 '파수꾼' 등을 통해 긴 공백기를 접고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난 5월 종영된 tvN 드라마 '라이브'에도 출연하면서 본업인 배우로 돌아와 활동 중이다.

현재 MBC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 출연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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