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우재가 'MBN의 아들' 닉네임에 대해 해명했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드라맥스, MBN '최고의 치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그는 "12회 동안 박선호와 김소혜 사이에서 짜증만 내는 미슐랭 스타 출신 셰프"라며 "저는 로맨스가 1도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굳이 표현하자면 이 드라마의 주연이 세 명 다 신인, 초짜다. 이렇게 큰 역할을 주신 이유는 저희 각자의 신선함을 보신 것 같다. 배우들 모두 좋은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주우재는 이 드라마에서 천재 셰프에서 불의의 사고로 꽃거지가 된 앤드류 강 역할을 연기한다. 그는 앞서 같은 시간 같은 방송사에서 방영된 '설렘주의보'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MBN의 아들'을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들렸다.
그는 "사실 두 드라마가 편성이 나 있는 상태에서 결정한 것은 아니다. '설렘주의보'가 오랜 시간 촬영을 했고 그 사이에 '최고의 치킨'을 결정했다. 한참 후 편성이 결정됐는데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에 편성이 나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촬영하며 드라마 색도 다 다르고, 보는 시청자 분들도 그런 지점들을 느끼고 보시지 않을 것 같다. 'MBN의 아들'이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진 않았다. 아직은 제가 하나(한 방송사에)에 깊이 담기면 안될거같다. 여러 부모를 만나 봐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드라마는 치킨집 운영이 꿈인 대기업 사원 박최고(박선호 분)와 할아버지에게서 이어받은 목욕탕에 은둔하는 웹툰 작가 지망생 서보아(김소혜 분)의 청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최고의 치킨’은 친근한 동네 골목에서 벌어지는 가족, 우정,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로 추운 날씨를 녹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선호, 김소혜, 주우재 등 출연, 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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