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 위기 상황에서 위축되기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모든 사업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동철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위기는 늘 있는 것이고 위기는 곧 위험하지만 기회인 만큼 위축되기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모든 사업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2019년이 리딩 카드사로 재도약 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사업 분야 정교화를 통한 기존 사업 내실화, 새로운 사업 모델로의 전환 가속화 및 적극적 투자를 통한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협업·혁신 내재화와 실행 중심 조직으로의 변화 등 3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모든 사업 분야 정교화를 통한 기존 사업 내실화를 위해 영업, 마케팅, 금융 등 전통적인 사업 영역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같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내도록 느슨하게 관리됐던 사업 영역을 더욱 세밀하게 효율화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업 분야 정교화를 위해 영업·마케팅 전략 정교화, 고객 세분화(세그먼트) 정교화, 가격(Pricing) 및 한도 운영 전략 업그레이드,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하며 전사 조직별 손익 관리 체계를 도입해 영업 및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손익·성과 측정을 정교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사업 확장이 용이하며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에 대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 프로세싱 대행 사업, 리스금융, 중금리 대출 등 비규제 금융 분야와 초기 단계인 글로벌 사업의 안정화 및 사업 지역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미지의 영역에 대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의 선봉에 서서 고객 접점을 유지하고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마케팅 회사로의 변화를 도모한다.
개방과 혁신의 디지털 회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시스템도 연내 성공적으로 구축 완료하고 협업·혁신 내재화와 실행 중심 조직으로의 변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독립 조직인 애자일(Agile) 조직을 본부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 협업과 혁신 내재화가 전사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더욱 세게 불고 있는 위기라는 바람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높이 날아 오르는 KB국민카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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