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새해 연휴기간으로 설정해 놓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6일간 119만7215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1일 밝혔다. 하루 평균 여객은 19만9536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일 평균 18만6782명 대비 6.8%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동계 성수기 기간(2018.12.21.~2019.2.10.) 여객 이용객수는 하루 평균 20만3738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개항 이후 동계 성수기 최초로 일일 평균 20만 명이 넘는다. 공사는 이 기간 동안 여객이 지난해보다 일 평균 6.3% 증가, 총 1059만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400여 명의 안내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공항운영 전 분야에 걸쳐 혼잡완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동계 성수기 기간 동안 출국장 혼잡완화를 위해 제1여객터미널을 조기 개장하고, 짐 없는 승객들을 위한 전용 검색대도 설치한다.
공사 관계자는 “출국 시 체크인 카운터 대기열이 긴 경우 셀프체크인 및 셀프백드롭(자동수하물위탁) 등의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쉽고 빠른 출국수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성수기 기간 동안에는 하이브리드 셀프백드롭 기기를 14대 투입해 시범운영하고, 공항 종합안내 키오스크 30대를 리뉴얼하는 등 스마트 서비스를 강화한다.
여객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서 제1여객터미널 버스매표소를 24시간 연장 운영하게 된다. 제2여객터미널 버스매표소는 기존에도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어 역시 모든 시간대에 이용이 가능하다. 심야 체류여객에 대비해 전세버스 30대를 운영하는 등 비상 시 공항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송대책을 강화한다.
공항을 찾는 차량이 주차공간을 쉽게 찾도록 상시 운영되는 3만6419면 규모의 기존 주차장에 총 4250면의 임시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한다. 면세점 인도장에는 임시인도장 및 재포장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고, 현장 안내 및 환경미화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여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면세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설물 장애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겨울철 예상되는 폭설 및 한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상황실을 운영하고, 제설장비 및 자재를 추가 확보하여 즉각적인 강설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여객의 수하물을 운반하는 수하물처리시설(BHS)에 대한 예방정비와 시설개선을 실시한다. 기상악화 등으로 여객이 기내에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공사는 국토부, 서울항공청, 법무부, 세관, 항공사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내여객에 대한 안내 강화, 체류여객 지원, 지연편 우선권 부여 등 조치를 통해 여객 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동계 성수기에 국민 여러분이 인천공항을 신속하고 안전하며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많은 여객 분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시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활용하시면 더욱 빠르고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