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자동차 전장·전기차부품 제조기업인 영화테크(대표 엄준형)는 최근 중국 상하이지엠(SAIC GM)에 460억원 규모의 정션박스(IEC) 양산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정션박스는 전원과 신호, 접지, 다중통신선을 포함한 자동차 전자제어의 핵심부품이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제품 개발에 들어가 내년 시제품을 생산해 오는 2022년부터 양산에 나선다.
영화테크가 IEC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선양법인(영화테크 자회사)이 제품을 생산해 SAIC GM 공장에 전량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SAIC GM 전기차 정션박스를 수주해 오는 2020년부터 145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330억원 규모의 전기차 전력 전자모듈(PDU+LDC+OBC)을 수주해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엄준형 대표는 “GM과의 전략적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지역에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전장품 개발 외에 충남이차전지센터와의 배터리 리유즈 실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