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화동 기자 ]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기해년 새해를 맞아 각각 신년 법어와 메시지를 발표했다.
진제 종정은 법어에서 “우리의 마음에 희망과 지혜의 새 빛을 비추어 사바(娑婆)의 짙은 어둠을 몰아내자”며 “개개인인(箇箇人人)이 시간을 부리는 주체적 자유인으로 살아가면 일각(一刻)이 무량겁(無量劫)이 되어 날마다 좋은 날”이라고 강조했다. 또 “각자 자신의 일에 성실하고 인욕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함께할 때 상생극락”이라고 설파했다.
염 추기경은 북녘 동포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은총과 평화를 기원하면서 행복의 길을 제시했다. 염 추기경은 “진정한 행복은 모든 이가 다 함께 평화를 이루고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라며 “평화는 진리와 정의를 바탕으로 건설되고, 사랑과의 연대로 완성되며, 자유가 보장될 때 실현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모든 이가 함께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인내하고 양보하면서 공존의 지혜와 슬기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