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단 김미리
● 초단 도은교
본선 16강전 4경기
제1보(1~32)
김미리 4단은 1991년생으로 2008년 입단해 2009년 한국바둑리그 선수로 활약했다. 2010년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단체전)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우승했다. 2012년 여류명인전, 2014년 SG배 페어바둑최강전에서 준우승을 했으며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도은교 초단은 1985년생으로 올해 3월 입단했다. 올해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 후원사 시드로 출전해 3연승했다.
바둑에서도 유행이 돌고 도는데, 한때 소목을 많이 두다가 최근 다시 양화점이 사랑받고 있다. 흑5의 걸침에 받지 않고 백6으로 3·3 침입하는 것이 ‘포스트 모던’ 바둑이다. 흑5에 힘을 싣기 위해 흑은 7의 방향으로 막았다.
흑9로 참고도1은 정석이다. 하지만 백이 선수로 빵따냄하고 10으로 손을 돌리면 판 전체에 흑의 발전성이 없어서 별로다. 좌하귀 흑13 이하도 정석 진행이다.
백24로는 참고도2도 가능하다. 하지만 충분히 싸울 수 있다고 보고 끊었다. 백 26은 쌍방 급소로 흑에 이곳을 막히면 안 된다. 흑27은 흐름을 탄 수로 그냥 29에 늘면 백27로 빠지는 것이 싫다는 뜻이다. 이제 흑은 우하 석 점을 살리는 것과 좌하귀 백을 먼저 압박하는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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